<석가탄신일에만 개방하는 문경 봉암사 및 연개소문촬영지, 석탄박물관>

추천을 받고 알게된 테마위크여행사.
국내여행도 이렇게 여행사를 통해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였다.
아줌마들이나 가는 관광여행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니 당일치기나 무박2일정도의 시간도 괜찮고 , 차비나 기차삯을 생각하면 경비도 적당하고, 코스도 그냥 가기에는 좀 먼곳들이 있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같다.

처음 방문했을 때 마침 눈에 띈 상품이 석가탄실일 봉암사 여행이었는데, 그냥 근처 범어사나 갈까 하던 내게 '석가탄신일에만 개방을 하는 봉암사'라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7:00 시청출발 원래 3명이 예약을 했는데 '천둥번개'가 칠 것이라는 일기예보 덕분에 1명은 취소를 하고
취소비용이 아까웠던 2명만 우산을 두손에 꼬옥 챙겨들고 출발! 하지만 출발당시에도 날씨는 꽤 좋았다.
 

10:00 봉암사 입구도착
일년에 한번 개방하는 봉암사답게 사람이 아주 많이 몰려들어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린 시간이 무려 50여분.
셔틀버스에서 내려 봉암사까지 걸어가는데 또 한 20여분(?) 도착하자 마자 비빔밥공양하는 곳으로 달려가고야 말았다.
11:30 비빔밥과 쑥떡을 받아들고 점심식사.
각종산나물과 묵은 김치가 고명으로 얹어진 비빔밥과 표고버섯으로 다시를 낸 맛이 독특했던 미역국이다.
퇴식구 근처에서는 후식으로 수박공양도 있었다.



 
하얀색 연등을 다는 봉암사. 나의 저화소 핸드폰 카메라에는 다 담기지 않지만 봉암사가 등지고 있는 산새가 너무 아름답고
5월의 녹색들이 정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워서 '녹색이 너무 이뻐!' 라는 소리를 연신 내질렀다.
가이드님이 버스에서 설명해주셨던 통일신라때 만들어진 삼층석탑.
꼭대기까지 보존되어 있어 역사학적으로나 유물학적으로나 가치가 높단다.
바위산을 등지고 있는 대웅전의 모습
 
 
 보기보다 경내가 넓어이리저리 둘러보다가 12시 30분쯤 마애불을 찾아 헐레벌떡 떠났다.
산속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은 불상도 나름이지만
마애불이 끼고 있는 산새가 또 그야말로 장관이라 시간이 없어 계곡에 발한번 담궈볼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내려가는데 (도보로) 1시간쯤 걸린다는데 이거 벌써 1시 10분이 되어버렸잖아.
미친듯이 걷고 걸어 드디어 저멀리 약속장소가 보일무렵 2시가 되자마자 저 멀리 관광버스들이 출발하는 것이 보였다.
우리를 버리고 출발하는 거 아니야?싶어 얼른 핸드폰을 들어봤더니 가이드님의 전화가 온다.
어디신가요? 버스정류장 근처에요. 했더니 "내리셨어요?"하는 것이다.
이보세요. 가이드님! 걸어왔거든요? 지친와중에도 "걸어오고있어요"라고 대답하는 나.
진짜 억울했다구요!!!!!
통화를 끝내고 마구 달려갔더니 역시나 ㄱ-우리보다 늦은사람이 있었다.

 
2: 40 연개소문 촬영지 드라마는 본적 없지만 일단은 드라마 촬영지라니까 뭔가 볼 것이 있겠지
게다가 고구려배경 드라마니까 뭔가 다른것이 있을꺼야하고 약간 둑은둑은했는데
제일 중요한 1촬영장은 공사중이래나 구경할 수가 없고
1/3밖에 안되는 2,3촬영장만 구경할 수 있단다.

요동성의 모습. 참으로 초라했다.
이 성이 드라마에서 보면 멋있겠지?하는 생각에 씁쓸.

 
안시성을 배경으로 주연배우들과.
 

3:20 석탄박물관 제일 가보고 싶지 않았던 코스. 처음 일정표를 보고 피곤하면 이건 스킵하고 버스에서 쉬어야지 했던 코스인데
연개소문 촬영지와 바로 인접해있는데다가 입장료까지 있다고해서(경비에 포함) 어른 후루룩 보고 나와야지 하는 맘으로 갔으나,
ㄱ- 연개소문 촬영지보다 석탄박물관이 볼 것이 더 많잖아!!!!!!!! 차라리 연개소문촬영지를 스킵하는게 나았겠어. 




실내 전시물과 조형물을 구경하고 야외 전시물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역시나 시간에 쫓기어 내려왔다.

그런데 등장한 실제 은성광업소 갱도전시관. 으아~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입구에서 사진이나
찍자하고 들어가봤더니 이거 바깥기온하고는 천지차이로 엄청 춥다! '이거 리얼이야'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다.
갱도전시관의 안내도를 보는 순간. 어쩔수없다. 뛰어서라도 보고가자!하는 마음에 또 후루룩 뛴다.

입구

내부

붕락현장

식사장면
 
길지는 않았지만 공기도 좋지않고, 습기차고, 추운 이 갱도에서 실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듯한 모형들과
식사장면. 그리고 차마 사진에 담을 수 없었던 구호현장.
갱내에 들어가면 기계소리, 사무실 무전소리, 작업인부들의 소리들이 들려오고
친구녀석이 박물관에서 봤던 진폐증환자의 폐이야기를 꺼내는데 괜히 콧등이 시큰거렸다.
 
4: 11 부산출발 4시1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랬는데 늦었다고 가이드의 전화를 또 받았다. 아까처럼 우리보다 늦은 사람있겠지
했더니 이게 웬걸? 우리가 진짜 제일 마지막이었다. ㄱ- 우린 구경도 다 제대로 못했는데 아쉬워 아쉬워.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이드도 친절했고, 자가용이 없는 우리가 쉽게 갈수 없는 곳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총경비 : 30,000 + 간식비
현재로 다음 계획은 강원도 양떼목장.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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