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친구들 만난다고 나간 딸

메세지가 옵니다

"엄마 내가 난시가 몇시야"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아침 6시경인데...."

"응 사주 카페야"

나중에 들어 온 딸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어디 돌아 다니자니 너무 덥고

그래서 사주카페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처음으로

4명이서 심심풀이로 사주를 봤다고 합니다

울딸이 하는 말

"엄마. 나는 남자가 너무 늦게 생긴대. 하면서 본인의 일 가지고

즐길거 즐기고 30살 되어서 시집 가도 되지 않아 학생 하더라구

제일 가슴 아픈 이야지야 ㅠㅠ"

"그게 뭐 맞는다고... 참"
"근데 엄마 맞는거 있어... 나더러 일학기때 정말 원없이 놀았구만

술좌석도 되도록이면 안빠지고 다 참석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일학기 성적이 별로라고 실망하지 마.. 학생은 2학기

그리고 학년이 올라 갈수록 성적도 괜찮을거 같애 하는거야

엄마 그래서 공부 해야 겠어"
"그 사주카페 어디야?"

"왜...."
"공부 안하는 너 공부 하라고 했으니까 가서 그사람 점심 사주게"

"엄만... 그리고 무슨 생각이 이리 많으냐고 해서 아르바이트 해서

돈도 벌고 싶고, 2학기 대비해서 공부도 해야 되겠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학생은 아르바이트 보다 장학금이 더 빠르겠어

그러는거 있지"

"아이고.. 그 사람 진짜로 맘이 드네"

"그런데 엄마 진짜 맘에 드는 소리는 지금부터야... 뭐냐 하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졸업 전에 큰 외국인 회사에 취업이 되어서

외국으로 왔다 갔다 한대"

"진짜 곱배기로 맘에 드네. 그래서 딸의 생각은  어떠셔. 지금부터 그

말 믿고 열심히 탱자탱자 하고 놀면 되겠네"
"이그.. 엄마~~~느은... 그래서 나 공부 하기로 했어 열심히..."

스무살 처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어찌 이리 철이 없는지....

 

학교 앞에서 하는 사주카페이니까 학생들 용기 주고

힘내라 하는 말이려니 하지만 그래도 그말로

우리 딸이 공부 해야 겠다고, 알바 보다는 장학금에 승부를

걸어야 하겠다고 하니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울딸이 공부 열심히 하느냐고요??

어제는 하더군요

오늘은요?? 오전에 조금 책 들여 보더니 동아리 선배들이

나오란다고 나갔어요

좀전에 전화로

"엄마 저 지금 들어가요. 저녁 먼저 드시기 말고 기다리시면

안될까요?? 마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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