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작 엄마와 웨딩드레스

방송 일시: 2007년 4월 16일(월) ~ 4월 20일(금)

채     널: KBS 2TV 오후 7:30 ~ 8:00

프로듀서 : 김용두 (KBS 외주제작팀, 781-3159)

제작 연출: 리스프로(3775-4863)/

연출: 원호연  촬영: 김성환 글. 구성: 김성희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세 딸의 인생은 오로지 엄마를 위한 삶으로 바뀌었다.


 여장부로 둘 째 가라면 서러웠던 엄마 이강우(55)씨.

 위암으로 100%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후,

 복막까지 암이 전이되어 3개월 선고를 받았다.

 그런 엄마를 위해

 세 딸은 꿈도, 청춘도 망설임 없이 버렸다.

 엄마의 시간이 한 순간도 멈추는 일 없도록

 세 딸이 준비한 생애 최고의 선물이 있으니

 그건 바로 큰 딸 황윤정(29)씨의 결혼.  


 자꾸만 벗어나려는 생의 끝을 붙잡고

 엄마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엄마, 제발.. 떠나지 마세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첫째 황윤정(29), 둘째 황윤주(27)씨. 미대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막내 딸 황윤지(26)씨. 남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 오던 어느 날, 하늘이 내려앉는 소식을 접하고 말았다. 세상에 하나 뿐인 엄마 이강우(55)씨가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세 딸들은 당장 모든 것을 버리고 엄마 곁으로 돌아왔다. 모두에게 한 번 뿐인 20대의 시간을 오로지 엄마를 위해 바치기로 결심했다. 꿈을 위해 달려가야 할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간, 친구들과 영화를 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야 할 시간 모두 버렸다. 오로지 엄마를 위해 엄마의 생을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해 세 명이 힘을 합쳤다.


#. 엄마를 위한 생애 최고의 이벤트!!


세 딸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엄마를 끊임없이 운동시키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하루에도 열 번, 스무 번이고 음식을 해다 날랐다. 항암치료로 고통 받는 엄마 곁에서 마사지하고 어루만지며 엄마의 힘이 되었다. 그도 부족해 세 딸들은 엄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 동안 미뤄 왔던 큰 딸 황윤정(29)씨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엄마가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엄마에게 목표를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딸들은 결혼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할머니의 반대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할머니에겐 죽어가는 엄마를 두고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손녀딸들이 철없고 못마땅할 뿐이다.


#.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선물.... 사랑


친정 엄마의 마음과 세 딸들의 마음. 그 모두를 알고 있는 이강우(55)씨는 그 누구보다 가슴이 저민다. 딸로서 엄마로서 끝없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것이 못내 미안할 뿐이다. 자신을 병간호하느라 지쳐 잠든 딸들의 모습을 보며 기도하는 것도, 어스름한 새벽녘에 끝없이 운동하는 것도 자신이 가족에게 전할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딸들이 준비한 선물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큰 딸의 결혼식에서 꼿꼿이 자리를 지키며 신부의 엄마로서 환하게 사람을 맞는 단 두 세 시간을 위해 엄마는 오늘도 안간 힘을 다해 달아나려는 생을 붙잡는다. 


각 부 내용


1부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엄마 이강우(55)씨를 닮아 씩씩하게 살아가던 황윤정(29), 황윤주(27), 황윤지(26) 자매는 어느 날, 감당하기 어려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난 해, 암으로 인해 100% 위를 절제했던 엄마가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복막까지 전이되어 현대 의술로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들은 세 자매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지 않고 엄마 곁으로 달려 왔다. 같은 회사를 다니던 황윤정씨와 황윤주씨는 바로 사표를 냈고 막내 딸 황윤지(26)씨 역시, 유학을 포기했다. 미래와 청춘 그 어떤 것도 엄마와는 비교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인 세 자매는 하루 25시간을 오로지 엄마에게만 맞추며 살기 시작했다. 엄마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알려 주기 위해 매일 이벤트를 준비하는 세 딸. 급기야 첫째 딸 황윤정씨는 미뤄왔던 결혼식을 치루 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런 손녀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할머니는 못마땅한 기색을 보인다. 


2부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딸로서 친정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는 이강우(55)씨. 그러나 자신을 위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세 딸의 마음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저 자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이 마음 아플 뿐이다. 큰 사위에게도 장모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은데 건강이 따라 주지 않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그런 마음을 모를 리 없는 가족들은 엄마의 건강을 위해 매일 엄마를 위해 마사지를 하고 운동을 함께 하며 힘을 불어 넣어준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이강우씨는 병원에 입원을 한다. 매일 병원에 있어 답답할 엄마를 위해 황윤주(27)와 황윤지(26)씨는 요리를 준비하고 기쁜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얼마 먹지 못하고 엄마가 힘들어 한다.


3부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큰 딸이 결혼할 예식장을 꼼꼼히 살피는 황경회(59)씨의 얼굴이 어둡다. 애지중지 키워 온 큰 딸이건만 가장 중요한 결혼을 신경 써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딸과 사위의 마음도 아려온다.

몇 일후, 함을 받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 집에서 받기로 한 함은 의사의 만류로 결국 병원으로 들어오고 만다. 자신 때문에 멋들어지게 함을 받지 못한 것이 미안한 엄마는 그저 잘 살라는 말만을 되 뇌 인다. 그 날 이후, 엄마는 결혼식에서만은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새벽녘에 홀로 운동을 한다. 그 것만이 자신이 딸과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전부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 다행히 엄마는 너무도 밝고 건강하게 손님을 맞는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딸들은 다행이면서도 조마조마할 뿐이다. 그런데! 결혼식이 끝나갈 무렵, 이강우씨가 갑자기 마이크를 잡는다.


4부 (2007년 4월 19일 목요일)


아픈 몸을 이끌고도 큰 딸의 결혼식에 꼿꼿이 버텨 준 엄마가 고맙고 또 고마운 가족들은 결국 눈물 바람을 일으키고 말았다. 황윤정(29)씨가 신혼여행을 떠난 집에는 무언가 모를 허전함이 가득 채우고 셋이 함께여야 비로소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동생 윤주(27), 윤지(26)씨는 언니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낀다.

며칠 후, 가족들은 신혼여행에서 돌아 온 황윤정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복수가 늘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또다시 걱정에 휘말린다. 그런 엄마를 위해 또다시 무언가 선물을 드리고 싶었던 황윤정씨가 어느 날, 산부인과를 찾았다. 엄마에게 손자를 안겨 드리고 싶은 마음에 결과를 기다리며 설레어 하는데...  


5부 (2007년 4월 20일 금요일)


결혼식을 치룬지 얼마 안 돼 큰 딸 황윤정(29)씨가 임신을 했다. 이 기쁜 소식을 엄마 이강우(55)씨에게 전하기 위해 황윤정씨는 당장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소식을 들은 이강우씨는 딸의 몸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기뻐하는 엄마가 다시금 용기를 낸 것 같아 황윤정씨의 마음도 벅차다.

항암치료를 마치고 진천으로 돌아 온 엄마는 가족들의 지극한 정성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며칠 후, 큰 딸의 집에는 갖가지 음식이 준비 중이다. 진천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시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집을 보내긴 했지만 딸자식이 어찌 생활하며 지내는지 궁금했던 부모님이다.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때 없이 살림을 해 나가고 있는 딸을 보니 엄마는 한결 마음이 놓인다.

엄마가 3개월이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 6개월이 지났다. 세 딸들의 사랑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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